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2018년 버지니아 북부에 아마존의 두 번째 본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탈 시티라는 당초의 이름은 내셔널 랜딩으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 이 곳은 그 동안 도시형 공간으로 창조하고 지속 가능한 쇼케이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내셔널 랜딩 개발사는 최근 AT&T와 함께 미국 최초의 '진정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개발사인 JBG스미스는 AT&T와 협력해 사무실, 주거 및 소매 공간, 아마존 제2 본사 등 4마일 내에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
통신 인프라를 이용한 고속 접속은 센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관련된 수많은 도시 혁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자율주행차에서 공기 질을 추적하는 스마트 조명,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한다. AT&T의 수석 부사장인 모 카티베는 "이 곳은 혁신이 살아있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인근 펜타곤 시티와 포토맥 야드를 포함하는 이 지역 주민들을 차세대 5G 기술과 연결한다.
JBG스미스의 매트 켈리 CEO는 "더 많은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로 전환하려면 더 나은 연결과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디지털 인프라는 더 많은 혁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이 사무실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아파트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AT&T는 2022년 상반기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 뒤 커뮤니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BG스미스는 현재 기존 사무실 공간 680만 평방피트와 720만 평방피트의 추가 개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희망은 스마트시티의 약속으로 새로운 거주자와 더불어 혁신가들과 기업들을 이곳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미 버지니아 공대가 이 지역에 65에이커의 혁신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약 2.5에이커의 공공 녹지 공간을 조망하는 25억 달러 규모의 이중 나선 유리 사무실 타워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국토건설청은 40억 달러 규모의 운송 프로젝트 계획도 마련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연결성이 높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켈리와 카티베는 “내셔널 랜딩의 접근방식은 소비자와 그들의 기대치를 우선시하며, 모든 데이터가 투명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데이터 회사가 아니라 서비스 회사이며 그것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라는 것이다.
AT&T의 경우, 내셔널 랜딩 프로젝트는 저주파 및 고주파뿐만 아니라 빠른 연결과 넓은 도달이 가능한 추가 중간 대역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5G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구축한다. JBG스미스는 지난 9월 이 주파수를 사용하기 위해 FCC(연방통신위원회)에 2530만 달러를 지불했다. AT&T는 5G 안테나를 가구와 건물에 통합해 사람과 기기를 즉각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두 가지 경로를 따라 거의 2년 동안 미국 내 5G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대부분 초고속 신호가 아닌 장거리 신호를 전달하는 저주파를 사용하는데 AT&T는 경기장, 공항, 캠퍼스와 같은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밀리파 주파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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