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발표한 5월 일자리 창출은 55만 9000명으로 다시 한 번 기대치를 밑돌았다. 마커스&밀리챕의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책임자인 존 창은 CNBC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800만 명을 구직하고 있는데 실업자는 930만 명인 것으로 추산된다"며 "실업자가 더 많은데 고용이 어려운 고용단절 현상이 고용시장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수 많은 사업자들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아마존이나 맥도널드 등 많은 소매 업체들은 시간당 임금을 3달러 내외씩 인상하면서 근로자를 구하고 있다.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많은 사업자들이 영업을 단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난은 오는 9월 6일까지 연장된 연방정부의 실업급여 확대 프로그램으로 일부 설명할 수 있다. 그 프로그램은 모든 주별 혜택 외에, 주당 300달러의 연방 보조금 혜택이 추가된다. 존 창은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많은 저소득 층들에게 충분하고도 남는 돈이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일하는 대신 집에 있게 되면 실업 지원에 따라 육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25개 주가 연방정부의 실업 프로그램 참여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주는 이달에 종료하며 다른 주들은 7월에 참여를 중단키로 했다. 이는 고용난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이자 자체적으로 매체를 운영하는 글로벌스트리트는 고용난은 부동산 시장과 인플레이션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직원 증원의 어려움과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상당수 호텔들이 부분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객실을 청소할 직원이 없어 가동율을 70%로 한정하고 있다. 일부 식당들은 충분한 요리사와 대기 직원을 고용할 수 없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문을 닫는다. 노인주거시설도 직급 충원을 위해 직원 임금을 인상한 뒤 임대료를 올려 비용을 충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럭 운전사의 부족은 또한 소매업자들에게 상품들을 배달하는 것을 지연시켜 상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시키고 있다. 건설 인력 부족도 주택 공급 속도를 늦추고 있다.
스마트시티에서의 노동시장 전망에서도 당사가 누누이 보도했듯이 이제는 정규직을 선택해도 쾌적한 조건에서 원격근무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리랜서로 전향한다. 매일 정해진 작업장에 출근해 노동해야 하는 작업장 필수 노동자 지위는 ‘노 땡큐’다. 노동시장에서의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임금을 파격적으로 올리거나 그런 자리를 줄여야 할 처지다. 그래서 스마트시티에서는 특정한 장소에 고정된 육체 노동은 로봇과 자율주행에 맡기는 기술을 적용한다.
여하튼, 다양한 요인들이 통합 작용해 임금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7%에 달했다. 근래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 때문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양적 완화 중단 및 자금 회수 조치)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아마존은 창고 내 7만 5000개 직급에 시간당 17달러부터 시작하는 일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맥도날드나 치포틀 같은 퀵서비스 음식점도 임금을 인상했다.
연준은 매달 1200억 달러의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 매입을 줄일 예정이다. 그 다음 예상되는 것은 금리 인상이다. 10년 만기 국채는 3월 초부터 1.6%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살얼음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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