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으로 질주하는 현대차의 수소경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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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은 뭐든지 세계 최대다. 수소전기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의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중국의 구체적인 목표가 담겨있다.중국 내의 수소산업 육성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수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을 광저우에 짓는것도 이같은 중국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선제조치다. 현대는 이를 통해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로 낙점된 광둥성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둥성은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발전 실시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광둥성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시설, 유관 밸류 체인 산업기반을 활용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또한 상용 물류차를 중심으로 선박,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비상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수소사업 시범운영안까지 발표한 바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수소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가 수소경제 발전과 별개로 추진하는게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이다.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공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능력을 연간 70만기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고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미국, 중국, 유럽을 수소사업 4대 주요거점으로 삼고 각국 정부 및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한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 및 세계 최대규모 생산 시스템을 갖춘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기지다. 내년이면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공장의 두번째 공장 건설이 완료돼 국내 생산능력이 총 4만기로 늘어난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만 50만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유럽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 전략적 요충지다.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에 수소전기 상용차와 비 자동차 부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첫 수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작년에는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 H2 Energy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작년에는 스위스의 수소저장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와 유럽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했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이네오스그룹과는 통합수소밸류체인 구축과 수소사업확대를 도모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개발중인 SUV 차량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확정했다.

스웨덴의 정밀 코팅분야 특화기업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와는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공동개발 중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혁신 및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초에는 에어 리퀴드, 블룸 에너지, 린데, 쉘 등 수소 사업 관련 글로벌 대표 기업 10개사와 함께 수소 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Hydrogen Forward)를 결성해 미국 수소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산업 정책 협력에 전방위적으로 힘쓰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퍼스트 무버로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리더십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현대차 그룹
사진=현대차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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