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구축 사례] 일본 아이즈와카마츠·아라오, “웰빙이 최우선이다”

글로벌 | 문지혜  기자 |입력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들은 종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에 집중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술은 사회 발전과 웰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 사회를 만든다는 계획 아래 ‘사회 5.0’이라는 개념을 내세운다. 아이즈와카마쓰와 아라오는 민생 개선을 위해 최신 기술을 채택한 대표적인 두 마을이다.

아이즈와카마스 시는 후쿠시마 현의 역사적인 사무라이 도시다. 11만 8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술 주도형 사회 발전을 위한 시험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아이즈와카마쓰시 (사진=셔터스톡)
아이즈와카마쓰시 (사진=셔터스톡)

이 도시의 혁신 허브에서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이 도시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염두에 둔 개발 모델이다. 플랫폼은 연결된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 휴대전화 결제, 국내 전기 소비량 등의 정보를 활용해 행정, 업계, 학계와 공유한다.

그 정보는 공과금 인하, 부모와 조부모가 아이들의 학교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시에서 이루어지는 온갖 종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작동 원리에 대해 시 측은 "시민들 개개인이 옵트인(Opt-in)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이 지역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의료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개인 필수 데이터나 개인과 관련된 병원 데이터가 해당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분석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건강 유지를 위한 권장 사항이 개인에게 제공된다. 그렇다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선택권은 시민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을 위해 만들어진 웹 포털에서, 지역 주민들은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개인들이 더 많이 공유할수록, 서비스는 더 맞춤화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의하면 할수록,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공개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서비스를 약속받는다. 물론 시 차원에서 보안은 지킨다.

아이즈와카마쓰에 사는 이노마타 토미에라고 불리는 62세의 주민은 건강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워치로 기록된 정보를 공유하기로 동의했다. 그는 자신의 의료 데이터가 그의 세대의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면서 이 정보를 기꺼이 공유한다. 그 데이터는 과학 연구에 사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그는 자신의 생활 방식을 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아리스 어낼리틱스의 다카하시 미키 커뮤니케이션 관리자는 “연구 결과 이 서비스를 이용했던 사람들의 89%가 자신의 건강에 대한 행동을 변화시켰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규슈 섬의 아라오 시 인구는 5만 2000명이다. 여기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미이케 탄광의 일부가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0년대 말 탄광이 폐쇄된 후 도시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천 명의 주민들이 떠났고 탈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아라오 시는 도시 재생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그곳의 경마장은 2012년에 폐쇄됐다. 그러나 시는 곧 마을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길을 열기로 했다. 35헥타르의 면적을 웰빙에 초점을 맞추고 1000명의 거주자들을 추가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도시의 새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는 AI 기반의 택시 공유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의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최적 거리를 계산함으로써 이용자의 비용을 줄여준다. 여기에는 복잡한 데지털 요소와 알고리즘이 숨어 있다.

웰빙 미러도 운영되고 있다. 개인의 맥박을 확인하고 나이, 성별, 기분상태와 같은 개인의 심신 상태에 대한 AI 분석을 제공한다. 상태를 체크해 건강, 쾌활함, 친절함 등 항목별로 점수를 준다. 그 후 미러는 더 많은 스포츠나 휴식 시간을 제안한다. 개인에게 맞춤화된 추천으로 개인의 만족감을 높인다.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돕는 AI의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이다.

아리오 시의 타가와 히데키 본부장은 "삶의 질이 현재보다 한두 단계 높은 사회에 도달하는 것이 이니셔티브의 목표”라고 말한다.

이 새로운 사회 발전 모델을 통해, 두 도시는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