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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투자자 보호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주요 21개 증권사 감사 간담회 개최 "고질적 위법행위 반복 지속" "내부통제 반성 필요..사전예방적 감사해야"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07. 10:12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내부통제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고객인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위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주요 21개 증권사 감사들과 투자자 중심 내부감사기능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증권업계가 역대급의 양적 성장을 이루어 낸 근간에는 자본시장의 공정성‧투명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있다"며 그러나 "증권사의 현재 내부통제 수준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충분한 신뢰를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부원장보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에 허위‧부실 정보를 기재하거나, 영업 시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여 권유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등 ‘기본조차 안 지키는’ 고질적 위법행위가 계속 반복되어도,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약속했던 투자자 보호 선언‧서약 등이 더 이상 ‘임시방편적인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감사는 객관적‧중립적 시각 하에서 투자자 보호 프로세스가 정말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회사의 감사조직은 ‘사후약방문식 감사’가 아닌 ‘사전예방적’ 감사를 통해 선제적 투자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대표이사 등 경영진도 내부감사를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인적‧물적 지원 등을 통해 감사 역량을 적극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부원장보는 "금감원 역시 증권사의 자율적 내부감사기능과 감독당국의 검사가 유기적으로 연계・협업되도록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금융권 개인정보 해킹사고와 관련, 각 회사가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IT보안‧점검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가능성 등을 신속‧정확히 파악하여 필요시 보호조치를 즉시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상품 설계·제조 프로세스 점검 결과와 유동성공급자(LP)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주식대차 영업행위 관련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달 1일 도입된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이 안착하도록 투자자 안내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위·과장광고 근절을 위한 광고업무 종합개선안 관련 후속조치가 적정히 이행되고 있는지도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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