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실종'에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 70% 급감...중소형 오피스빌딩 거래는 늘어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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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이 중송형 자산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3일 '11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의 전체 거래금액 규모는 2627억원으로 10월 9594억원 대비 72.6% 줄었다.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총 11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증가했다. 거래규모가 작은 자산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11월 최고가 거래는 중구 무교동 소재 ‘프리미어플레이스'로 1670억원에 매매됐다. 이어서 강남구 대치동 ‘양유빌딩(329억원)’, 강남구 논현동 ‘B&M빌딩(1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GBD(강남구·서초구)는 10월 2건에서 11월 4건으로 100.0% 증가했고 그 외 지역(ETC)은 3건에서 5건으로 66.7% 늘었다. CBD(종로구·중구)의 거래량은 1건으로 직전월과 동일했으며 YBD(영등포구·마포구)는 전월(2건) 대비 50.0% 줄어든 1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CBD가 7193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76.8%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GBD는 1863억원에서 62.7% 줄어든 695억원, YBD는 315억원에서 61.6% 하락한 121억원, 그 외 지역(ETC)은 223억원에서 36.7% 감소한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에 거래된 11건 중 8건(72.7%)은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7건(63.6%), 법인 간 거래가 1건(9.1%)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3건(27.3%)은 개인 간 거래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1670억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했고 이어서 개인과 법인 간 거래 833억원(31.7%), 개인 간 거래 124억원(4.7%) 순이었다.

◇ 사무실 시장 거래량·금액 동반 하락…GBD만 반등

11월 서울시 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74건으로 전월(128건) 대비 42.2% 줄었고, 거래금액은 270억원으로 94.7%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68.6%, 거래금액은 80.3% 각각 줄었다.

권역별로는 GBD가 유일하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거래량은 11건에서 21건으로 90.9% 늘었고, 거래금액은 3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202.2% 증가했다. 반면 CBD는 거래량이 38건에서 7건으로 81.6%, 거래금액은 4795억원에서 35억원으로 99.3% 급감했다. YBD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금액은 소폭 증가했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개인 매수 비중이 높았다. 전체 74건 중 개인 매수 거래는 42건(56.8%)으로 조사됐으며, 거래금액 역시 개인 간 거래가 11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공실률 소폭 상승…임대비용은 전 권역 증가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60%로 전월(3.51%) 대비 0.09%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GBD를 제외한 전 지역 공실률이 직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GBD는 3.33%에서 3.28%로 0.05%p 하락한 데 반해 YBD는 3.11%에서 3.24%로 0.13%p, CBD는 3.83%에서 4.00%로 0.17%p 상승했다.

11월 기준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0월(20만2185원)보다 360원 증가한 20만2545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GBD는 422원 증가한 21만4137원, CBD는 369원 오른 19만7802원, YBD는 207원 상승한 19만688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비교적 금액대가 낮은 중소형 자산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며 전체 거래금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강남권역은 거래량 증가와 공실률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만 임대료 상승 기조에 따른 비용 부담이 향후 서울 권역별 오피스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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