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대책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이 폭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코스피 이전을 추진중인 알테오젠을 대신한 차기 바이오 대장주 찾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양새다.
28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 떨어진 3925.8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조3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파는 가운데 상위종목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대 약세이고, 3이 LG에너지솔루션은 대주주 LG화학의 지분율 하향 목표 소식에 6%대 급락세다. 두나무와 빅딜을 성사시킨 네이버도 재료 소멸로 3% 가까이 하락세다. 조선과 방산, 원전 등 올해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테마주들 역시 약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44% 급등한 910.33포인트로 다시금 900선 고지로 올라섰다. 코스피 주식을 내다파는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4076억원 순매수로 급등세를 주도하고 잇다. 기관도 4390억원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와 로봇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8.64%, 펩트론 16.23%, 코오롱티슈진 25.25%, 리가켐바이오 7.42%, 케어젠 15.66%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 바이오 회사들이 폭등세다.
알테오젠 역시 2.3%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에 비하면 소외에 가깝다. 알테오젠은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전 상장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코스닥에서는 이미 '말년' 신세다.
알테오젠의 빌 자리를 두고 차기 대장주가 될 만한 후보업체들에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봇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08% 오른 것으로 필두로 로보티즈 14.12%, 하이젠알앤엠 5.27%, 고영 21.86% 등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전일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인 소득공제 최대 5000만원, 연기금 투자비중 3%→5% 안팎 확대, 150조 국민성장펀드 활용 검토 등의 활성화안이 담길 것으로 봤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면서 그간 코스피에 비해 치여 기를 펴지 못하고 눌려있던 코스닥이 튀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코스닥이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은 해명자료를 냈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시장 종합대책의 내용 및 발표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라는 제목 아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중에 있으나 기사에서 언급된 코스닥시장 대책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금융위가 어쨌든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한 번 불붙은 코스닥 시장 폭등세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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