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11일 증시에서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와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 증권 대표업체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피부미용 의료기기 대장 파마리서치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예상과 다른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실적이 컨센서스에 밑돌더라도 치솟는 경우가 나오고 있어 업체마다 처한 특성을 감안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IR 일정별로는 오전 9시 엔씨소프트가 11일 실적 발표의 서막을 연다. 이번 분기도 기대를 가질 만한 실적을 내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상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든 368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 이번 3분기 역시 구조조정의 터널을 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이 오전 9시30분 바통을 이어받는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8% 늘어난 7조6188억원, 영업이익은 9.8% 줄어든 375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식품사업이 내수 부진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방했지만, 바이오사업 부문이 수익성을 후퇴시켰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가 오전 10시30분 실적 발표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어난 186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95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589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1주일 전 IBK투자증권에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컴투스가 오후 1시30분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고 이어 오후 3시 SK네트웍스가 뒤를 잇는다. 오후 3시30분에는 OCI그룹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실적 발표회를 예정하고 있다.
상반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았던 시프트업도 3분기 실적 공시를 예정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729억워, 영업이익은 30.2% 확대된 463억원으로 증익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 오후 4시59분, 2분기 오후 3시33분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장 마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오후 4시 실적 발표회를 연다.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맥스도 발표회에 앞서 3분기 실적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어든 151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18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12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파마리서치, GKL, 이노션, CJ씨푸드, 콜마홀딩스가 3분기 실적 공시를 예고한 상태다.
한국금융지주는 주식시장 랠리에 힘입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4399억원, 영업이익은 5282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40.7% 급증한 규모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각각 3404억원, 3219억원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한국금융지주는 순이익이 지난 2분기 5392억원에 이어 다시금 5000억원을 넘어섰을 기대감까지 갖게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538억원, 영업이익은 3355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3.5%, 5.6% 늘어나는 것으로 실적 개선의 기울기가 완만한 편이다. 리스크 관리 위에 지속적인 리테일 성과를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분할 이슈로 소란스러웠고, 3분기에는 경쟁제품 출시로 주가가 부진했던 파마리서치도 이날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1분기와 2분기 실적 공시 시간을 감안하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공시될 가능성이 크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늘어난 1434억원, 영업이익은 72.4% 급증한 602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연어 정자를 활용한 원조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저력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나올 경우 온전히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카지노 업체 GKL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1078억원, 영업이익은 195.5% 뛴 171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한편 오는 14일 분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다. 이는 공정공시를 통한 실적 공시 없이 분기보고서로 실적을 공시하는 기업들도 출현할 때가 됐다는 의미다. 관심 기업이라면 분기보고서 제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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