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 마무리된다.

마지막주 첫날 10일에는 엔비디아향 가속기 사업을 주목을 받아온 두산을 비롯해 4대 기획사 대장 하이브,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 실적 발표 시마다 가슴을 아리게 했던 LG생활건강, DB하이텍, 피부미용 의료기기 클래시스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관심이 큰 기업들은 오후 2시 넘어 실적이 공개된다.  

IR 일정별로 오전 9시 NHN과 HL D&I, DB하이텍이 실적 발표 일정을 잡아뒀다.  

NHN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6326억원,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가 터진 지난해 3ㅂ눅ㅣ 1134억원 적자에서 263억원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열사인 NHN KCP와 NHN 벅스도 NHN의 실적 발표회에 앞서 실적을 공시할 가능성이 크다. NHN KCP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추진과 함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난 30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8억원에서 124억원으로 회복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도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오전 10시에는 KT스카이라이프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오전 10시30분에는 더블유씨피가 3분기 실적 IR 일정을 잡아둔 상태다. 

오후 2시30분 클래시스가 실적 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늘어난 849억원, 영업이익은 46.7% 늘어난 42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합병한 이루다 실적이 작년 4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아 실적 개선폭이 커 보인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 클래시스는 브라질 유통망을 직접 인수키로 하면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쥐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설명회에서는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 MICE 대표주 메쎄이상과 한국앤컴퍼니가 실적 설명회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 4시 씨앤씨인터내셔널, 덴티움, 한전KPS 실적 발표회로 이어진다. 

오후 4시30분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좀 더 분주해질 전망이다. 

두산과 하이브, LG생활건강, 한전KPS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잡아두고 있어서다. 

두산은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자체 사업으로 엔비디아 GPU 가속기향 사업을 진행하는 '전자BG'의 성장에 증시의 관심이 매우 크다.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4조6478억원, 영업이익 3542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0% 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02억원의 3배가 넘는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산은 실적 발표를 위해 배포하는 IR 자료에 전자BG 사업을 별도로 제공해왔다. 발표회 전 실적 공시와 함께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해당 자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이브는 지난 3분기 덩치는 커졌으나 이익은 뒷걸음질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690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8%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363억원 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시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시장에서 큰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로서 체면을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다. JYP는 오는 12일 4대 기획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거듭된 예상치 하회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정도다.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6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061억원보다 48.4% 후퇴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 본업인 화장품 사업에서마저 적자를 내며 충격을 안겨줬는데 3분기에는 본업이 회복세를 보였을 지에 눈길이 모아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부진에도 라네즈 등 자체 브랜드들이 선전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고, 이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실리콘투와 휴온스, F&F, 코오롱ENP, 농우바이오, 바텍, 레이언스가 결산 실적 공시를 예고한 상태다.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는 지난 2분기부터 공정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분기가 두번째다. 지난 2분기에는 오후 2시대에 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963억원에 영업이익 605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58.7% 늘고, 영업이익은 42.1%의 증익이다.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를 갖고 있는 F&F는 지난 3분기 매출은 3.9% 늘어난 4685억원, 영업이익은 6% 확대된 114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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