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6차] HDC현산-GS건설, 재건축 수주 위해 홍보 ‘구슬땀’
단지 내 상가민들 “삼성물산·대우건설도 왔었는데 최근엔 못 봐”
총공사비 적지만 106% 용적률·저층 단지·적은 조합원 수에 사업성 ↑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 중 알짜배기 꼽히는 강남 개포우성6차 재건축 수주전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간 맞대결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한 이들 2개사는 OS요원(홍보요원) 파견을 비롯한 본격적인 수주 작업에 돌입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6차 재건축 수주전에 HDC현산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재건축 단지에 OS요원을 보내고 입구에 회사 명의의 플랜카드를 걸어놓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포우성6차 단지 내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의 관계자는 “GS건설과 HDC현산의 OS요원들이 가장 많이 오고간다”며 “삼성물산이랑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요원들도 몇 달 전까지는 많이 왔었는데, 최근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현장 관계자들 “HDC현산이랑 GS건설 OS요원 자주 방문해”

단지 인근에 자리한 B 공인중개사의 관계자는 “HDC현산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며 “회사 브랜드랑 아파트 등 재건축 관련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이랑 대우건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열하다’ 싶을 정도로 홍보를 열심히 했었지난 최근 몇 주 간은 단지 내에서 양사 OS요원들을 마주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울 강남 개포우성6차 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서울 강남 개포우성6차 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상가 입주민 D씨는 “조합원들의 양사에 대한 평도 엇갈린다”며 “부실공사 논란이 이곳 조합원들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조언했다.

◆ 조합원 수 적고 용적률 낮아 사업성 높은 단지로 평가

1987년 준공된 강남 개포우성6차는 저층 단지로 5층 8개 동, 총270가구 규모로 조합원 수가 많지 않고 용적률도 106%에 불과해 건설사에겐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재건축 후에는 지상 최고 25층, 총 417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일원에 들어선다.

개포우성6차 조합과 상가 소유주들이 일대 상가 소유권을 두고 갈등이 있었지만, 양측이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분쟁도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이로써 내년 초 진행되는 시공사 선정 작업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산, 제일건설이 참여했다.

개포우성6차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건설사 홍보 플랜카드. 출처=김종현 기자
개포우성6차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건설사 홍보 플랜카드. 출처=김종현 기자

개포우성6차 입찰 마감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일반입찰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100억 원(현금 50억원·이행보증증권 50억원)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평(3.3㎡)당 약 920만 원 수준으로, 총공사비는 2154억 3100만 원이다. 내년 3월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HDC현산과 GS건설 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도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과 HDC현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남 개포우성6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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