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9월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분양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미분양 아파트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22일,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9월 기준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78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9월 청약경쟁률이 7.0대 1을 보인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 경쟁률이다.
월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추이를 보면 2023년 10월 9.04대 1을 기록한 이후 평균 10대 1 내외의 경쟁률을 기록해 왔다. 올해 1월에는 13.17대 1, 2월에는 14.55대 1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6∙27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나온 이후 7월에는 9.08대 1로 10대 1 이하로 떨어졌고, 이후 매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 백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대박단지'는 등장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강남권 분양이 없었고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쟁률도 이전에 비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수도권·지방 '양극화'...단지별로 희비 엇갈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8월(평균 102대 1)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충북이 13.75대 1로 양호한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 중에서는 경기 광명시 ‘철산역 자이’가 313가구 공급에 1만1880명의 청약자가 몰려 3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철산역 자이’는 전용면적당 1,857만원으로 서울보다 높은 분양가를 매겼지만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됐다. 다음으로 부산의 강남인 해운대구에서 공급된 ‘베뉴브 해운대’가 415가구 모집에 8,78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1.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9월에 공급된 단지 중 분양가가 2번째로 높다. 뒤 이어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17.1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 남구 ‘힐스테이트 지석’은 52가구 모집에 단 1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고 경북 고령군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는 461가구 모집에 2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울산 울주군 ‘울산역 폴리시아 아이유쉘’도 5명이 신청해 0.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쟁률은 11.75대 1 양호한 수준이나 서울 이전 평균(100대 1 이상)에 비해서는 낮다. 경기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 0.14대 1, 인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0.44대 1로 수도권 택지지구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 6613가구로 전월(6만244가구) 대비 4369가구 늘었다.
지역별 미분양 증감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부산(5573→7146가구), 경기(1만513→1만1857가구), 충남(4289→5499가구) 등은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증가했다. 반면 울산은(223가구 감소), 인천(69가구 감소) 등의 지역은 미분양이 줄었다. 특히, 인천은 연초(3261가구)에서 48.85% 감소하며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세가 가장 컸다. 이들 역에서는 미분양 감소에 힘입어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인천 힐스테이트 숭의역’,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등이 잇따라 공급됐고, 울산에서도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등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6∙27 대책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외적으로 인천은 6억 원 대출 한도 규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분양가 구간이 실수요를 견인했고, 울산은 산업단지 개발 등 지역 호재가 수요 흡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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