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투자자가 된다"… 서울시, 공공자산 부동산 조각투자 시범사업 추진

사회 |이재수 |입력
서울시는 지난달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왼쪽)과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시는 지난달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왼쪽)과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서울시가 시민이 직접 지역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 STO)’ 시범사업에 나선다. 시는 활용성이 높지만 현재 사용되지 않는 폐 파출소 1~2개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 STO)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란 특정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하여 다수 투자자가 소액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분산 소유하는 유동화 방식이다. 

투자자는 공공자산으로부터 발생되는 임차료 등으로 배당수익과 향후 공공자산의 매도로 인한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고, 시는 공공자산을 신탁·공모 함으로써, 세입증대와 자산의 활용을 제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검토 중인 후보지는 △상도5치안센터(동작구 상도동)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 등이다. 이들 시설은 현재 치안센터 이전 후 비어 있거나 지역에서 임시 활용 중이다. 시는 이들 공간을 도심형 미니창고 등 소규모 공간 활용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내 ‘부동산 조각투자 시범사업’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사업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 시범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 치안센터뿐만 아니라 그밖에 저․미이용 자산을 대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를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시행을 위해 8.28.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MOU를 체결했다.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토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다수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서울시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성장한 핀테크 기업으로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성수 코오롱타워, 대전 하나스타트업 파크 등 부동산 유동화 공모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서울시 공공자산의 토큰화 사업 공동 추진 △시민 대상 부동산 토큰화 정보 및 교육 지원 △관련 법규 및 정책 제안 및 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공자산을 디지털로 전환,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동행개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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