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 모바일 코리아 2023서 키노트 발표
"5G 커버리지 많이 늘었지만 5G 속성 제대로 못 살려"
"전체 RF도 정체 못 벗어나…초개인화 서비스 필요해"

"5G, 킬러 서비스가 부재하다와 같은 비판의 소리가 많았다. 5G의 가장 큰 특성인 ▲eMBB 더 빠르고 ▲URLLC 더 실감나고 ▲mMTC 더 많은 연결을 토대로 처음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이런 5G의 속성을 잘 전달하지 못한 것은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Lab)장은 "통신 사업자들은 매출에 대한 부분을 회선, 즉 가입자 항목을 지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즐겨 사용하는 OTT 기반의 비디오 서비스나 소수의 빅테크 플랫폼 시장에서 고객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기 쉽지 않고, 이로 인해 가입자 수치도 현재 정체 상태에 있다"고 실토했다.
2일 LG사이언스파크 ISC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3' 행사 중 '5G 버티컬 서밋(5G Vertical Summit)'의 두번째 키노트 연사로 참석한 LG유플러스 전영서 랩장은 '디지털 사회의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통신사의 비전(Telco's vision for creating customer values in digital socierty)'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영서 랩장은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에 5G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5G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사용자들의 만족과 함께 통신사들도 성장을 하려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5G 커버리지 96.4%…5G 서비스 질적 성장은 아쉬워
전 랩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5G를 도입한 한국은 같은해 460만명이 5G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2022년 2800만명까지 가입하면서 연평균 89%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과기정통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한국 국민보다 많은 8100만명으로 이 중 40%가 5G 가입자다. 특히 이통 3사 전체 가입자의 48% 5G 가입자다.

그는 "전국 80여개 시도에 5G 커버리지는 현재 96.4%로 집계되고 있다"며, "LTE 대비 다운로드 속도는 6배 정도 증가됐으며, 업로드 트래픽 수용량은 2.4배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며 "월 800페타 이상의 바이트를 고객들이 사용한다. 개별 평균 용량은 28GB로 집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럼에도 5G 출시 초기에 LTE 대비 3배 정도의 트래픽 증가를 보였는데, 지난 5년간 그 수준을 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양적 증가 대비 실질적인 5G 서비스의 질적 증가가 이에 못미쳤음을 전영서 랩장이 고백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5G의 주요 3가지 속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5G는 ▲초고속·대용량(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초저지연(URLLC, Ultra-Reliable Low Latency Communications) ▲초다수연결(mMTC·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s)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통 3사들은 5G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 자부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입장에는 5G를 제대로 체감할 수 없었다는 게 골자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 회선 가입자 수도 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통신사의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급자가 일률적으로 공급하는 제품이 아닌 소비자에게 맞추는 '고객 커스터마이제이션'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 랩장은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초개인화 서비스 '너겟' 출시해
전영서 랩장은 "LG유플러스는 초개인화된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나만의 요금제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너겟이라는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통신사가 원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DIY로 편하게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고객에 초개인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을 공개하며 고객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G 요금제 16종을 출시한 바 있다.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눴다는 점이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로, 이보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너겟 요금제는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해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
너겟은 고객들이 데이터 이용 패턴에 따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
또한 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 및 해지가 자유롭고, 요금제 변경·해지 시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전영서 랩장은 "초기 가입부터 모든 과정을 매장에 찾아가지 않고 핸드폰으로 가능하다. 결합할인이나 부가통화, 데이터 등 피자에 토핑 하나 올리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디지털 네이티프인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코리아 202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18개국 61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일본, EU 등 주요국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LG유플러스,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하여 차세대 네트워크의 기술, 표준,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며 디지털 심화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의 네트워크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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