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ADI 부스 탐방… "물리적인 세계를 디지털 세계와 연결한다"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다양한 컴포넌트(Component, 전자부품)를 통해서 물리적인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연결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ADI 코리아 차성근 상무는 "ADI는 고객들을 서포팅하기 위해 7만5000개의 제품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5일 ADI는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전자전'(KES 2023) 참석한 자사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부스 투어에는 ADI 코리아 차성근 상무가 동행했으며, 국내에서 ADI 제품을 판매하는 윈텍, 길라닉스, 애로우, 창남의 엔지니어들이 주요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 ADI 부스는 이들 4곳의 대리점의 지원으로 준비됐다.
ADI는 디지털 팩토리, 클라우드, 자동차 전장부품, 디지털 헬스케어, IT 기기, 우주·방산에 걸친 거의 모든 영역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1965년에 설립돼 57년의 업력을 가졌으며 전 세계 12만5000개의 고객사들에게 전자 부품을 공급한다.
차성근 상무는 "전년대비 올해 26%의 매출이 증가했다. 세부 사업별로 인더스트리얼(산업) 영역이 50%, 오토모티브 영역이 21%, 5G와 같은 통신 영역이 16%의 매출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해외와 달라 오토모티브 영역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상무는 "국내 대부분 매출의 대부분은 대형 고객사들을 위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대기업들보다는 국내의 수많은 중소 고객사들에게 ADI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ADI는 15개의 전략 제품을 준비했다. ▲최근 성장하는 시장인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물체의 거리를 측정하는 3D ToF(Time of Flight) 센서 시스템 ▲안정적인 스테퍼 모터 구동을 보여주는 트리나믹 모터 컨트롤 데모(Trinamic Motor Control Demo) ▲전기차의 전장부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GMSL(Gigabit Multi-Media Serial Link)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AI MCU는 엣지단에서 AI를 구현하는 칩이다. 제품을 설명한 ADI 관계자에 따르면 Arm M4 프로세서와 RISC-V로 구현한 CNN(Convolution Neural Network) 가속기를 통해 엔비디아나 AMD의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버가 아닌 엣지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번호판이나 사람, 고양이 등 미리 학습된 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95%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3D ToF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객체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을 설명한 ADI 관계자는 거리가 가까우면 붉은색 계통으로, 거리가 멀어지면 푸른색 계통으로 최대 5미터까지 측정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1024x1024의 1메가픽셀(MP) 수준의 플렉서블 뎁스 모드(Flexible Depth Mode)로 기존 제품보다 선명하고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직접 기계에 터치하지 않고 공중에서 터치하는 손동작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가능하다.

차성근 상무는 "ADI는 연간 2조30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하고 8000개의 특허를 보우하고 있다. 전 세계 25000명의 직원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11000명이 엔지니어"라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DC에서 1000GHz까지, 나노와트에서 키로와트까지, 센서에서 클라우드까지의 모든 제품에서 리딩 테크놀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DI는 2020년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인수하며 반도체 시장의 역량을 더욱 확대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당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ADI는 51억달러의 매출로 2위, 맥심은 매출 20억달러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맥심을 인수한 이듬해인 2021년 ADI는 점유율 12.7%까지 끌어올리며 부동의 1위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19%)를 바짝 추격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최로 한국전자전은 서울 코엑스에서 24일 개최했다. 삼성전자·LG·KT 등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까지 480여곳이 1200여개 부스로 참가한 국내 최대 전자·IT산업 전시회다. 'N.E.X.T(Now Experience X(Transformation) of Technology)'라는 주제로 전시회는 2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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