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형제가 되살아나자 의료AI와 로봇 등 각종 테마주들도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7% 상승한 834.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2.78%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 팔레이스타인 전쟁 발발에 오히려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이에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서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1.97% 상승했고, 이날도 0.92%의 강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형제의 랠리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압도적 비중을 갖고 있는 시가총액 1, 2위로서 두 종목의 향방이 코스닥 지수 전체를 좌우할 수 밖에 없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 시각 현재 각각 5.75%, 4.63%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을 끌고 가고 있다. 전일 코스닥 급등 국면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은 9.19%, 에코프로는 7.25% 급등했다.
에코프로 형제가 이틀째 랠리를 펼치면서 코스닥 시장의 각종 테마로도 온기가 확산한 모습이다.
2차전지 테마로 묶이는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각각 3.98%, 6.4%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11%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유진로봇이 13.55%, 뉴로메카 10.26, 에스피시스템스 5.21% 등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다. 로봇 대장주인 코스피의 두산로보틱스도 3% 안팎의 강세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이 각가 5.3%, 4.11% 상승하는 등 엔터주들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사를 비롯해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이슈에 신음했던 와이지엔터도 이날은 3%대 강세다.
2차전지주에 이어 올해 코스닥을 화려하게 수놓은 의료AI주들도 부활했다. 루닛이 5.22%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뷰노 7.74%, 제이엘케이 8.3%, 파로스아이바이오도 7.4% 급등세를 시현 중이다. 피부미용 관련주들의 선전도 보인다. 클래시스가 5.21% 올랐고, 메디톡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6.35% 폭등했다. 파마리서치도 4.62% 올랐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최근 코카콜라와 펩시 등 식음료주들에 이어 간밤 신장 투석 관련회사들의 주가를 눌러앉혔다는 소식에 국내 당뇨 비만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벤티지랩(3.56%)과 펩트론(3.2%)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도 장 마감이 되면서 다소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이 어디로 튈 지 불안해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오후 들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그룹 상장 3사는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돗자리를 깔아준 가운데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