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던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뜬금없이 외화보유액 발표 연기설이 시장에 흘러나왔다. 
반등하던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뜬금없이 외화보유액 발표 연기설이 시장에 흘러나왔다.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반등하던 주식시장이 오후 들어 약세로 돌변했다. 증시에서는 매달 5일 예정돼 있는 외환보유고 발표 연기탓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발표는 지난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매월 제3영업일인 6일 오전 6시에 일정대로 진행된다. 애초에 5일이 아니었다. 

5일 오후 3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2042.5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800.60으로 0.8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 반등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타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더기 급기야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의 하락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요즘 시황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외환보유고 발표 연기설'이 돈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5일) 새벽 6시 발표됐어야 하는데 이것이 오전 8시로 밀렸고, 다시 오후 2시로 미뤄진 데 이어 재차 6일 새벽 오전 6시로 연기됐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종종 나왔던 경제지표 발표 연기나 미공개 전환 등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 돈 것이다. 중국에서는 대부분 지표가 좋지 않을 때 이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발표가 하루 연기된 것일뿐"이라고 혀를 찼다. 

이 관계자는 "매달 제3영업일에 발표해오고 있으며 이달 역시 이같은 일정에 변함이 없다"며 "애초부터 6일 새벽 6시에 발표키로 계획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행의 보도계획상에도 9월 외환보유액 발표는 6일 새벽 6시로 잡혀 있었다. 

주식시장이 미국 금리의 고공행진과 미국 정치 상황 등으로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헤프닝에도 잔뜩 긴장하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현재 증시가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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