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채권시장규모 133조 달러..한국 11위

경제·금융 | 이민하  기자 |입력
 * 뉴욕증권거래소
 * 뉴욕증권거래소

지난해 글로벌 채권시장 규모가 총 133조 달러로 파악됐다. 채권시장은 지난 40년 동안 7배 가량 성장했고, 특히 중국의 채권시장은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14일 글로벌데이터인포그래픽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가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tatements, 이하 'BIS')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채권시장 데이타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채권 시장은 미국으로 글로벌 채권시장 점유율이 39%(51.3조 달러)에 달했다. 이중 미국채는 26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해 해당 채권(부채)에 대한 이자로 5340억 달러를 부담(지불)했다.

중국이 글로벌채권시장 점유율 16%(20.9조 달러)로 두 번째 채권 강국이다. 지역 상업은행은 미결제 채권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채권은 상당히 낮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과 낮은 수익률로 인해 지난해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급격히 둔화됐다. 

일본이 점유율 8%(11조 달러)로 세 번째로 큰 채권시장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막대한 양의 국채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도입된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조정하면서 중앙은행 소유가 50%대를 넘어섰다. 해당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금리 하락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하자 채권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수요와 유동성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채권 수익률을 높여야했다. 이같은 정부의 채권시장 개입(조정)이 일본 금융 시장에 충격파를 보냈다.

유럽에서 프랑스는 총 부채가 4조4000억 달러로 영국을 약 1500억 달러 앞질렀다. 프랑스와 영국이 글로벌 채권시장 4,5위로 유럽내 가장 큰 채권시장의 본거지이다. 

우리나라의 채권시장 규모는 2.2조 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11번째 순위에 랭크됐다. 점유율은 2%를 기록했다. 

전세계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각국의 상업은행이 채권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이다. 채권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주된 세력군인 것. 

실제 상업은행은 미국 정부 부채(채권)를 보유한 3대 메이저 구매자 중 한 곳이다. 이는 상업은행이 고객예치금을 이자부 증권에 재투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종종 유동성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가 포함된다. 

지난해 이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출렁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상호 역관계이다. 즉,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야 채권가격이 오른다. 각국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이런 관점에서 각국 상업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유형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내 상업은행은 4조 2천억 달러의 국채 및 기타 정부증권(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의 이들 국채성 안정적 채권은 총자산의 대략 2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형은행의 경우 이 비중은 대략 15% 정도에 달한다. 이들 중소규모 은행들은 지난해 중반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보유 채권을 대거 시장에 내다팔아 비중을 낮췄다.

앞서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급격히 팽창한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스럽다. 현재 각국의 은행 시스템이 급작스런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지 가늠하기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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