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주택원가율 상승 등으로 국내 주택사업 사업성 낮아져
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해외 신규 수주 1조 8200억원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그야말로 '지울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해외 수주에서 건설사들이 이렇다할 실익을 거두지 못한 선례를 들어 해외 수주 건별 수익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목표는 25조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수주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실적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많은 2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중흥그룹 일원이 된 대우건설(백정완 대표이사)도 해외 수주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들어 쌓은 해외수주잔고는 6억 달러에 가깝다.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수주(7255억원)하는 등 현재까지 5억 9000만달러의 해외 수주 실적을 쌓았다. 삼성물산은 2억 달러, GS건설은 1억7000만 달러 등 국내 주요 건설사의 해외 신규 수주액은 지난 8일 기준 총 14억 4000만달러(한화 약 1조 8200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0가구로 2021년 말 1만7700가구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5년(6만2000가구) 이후 7년만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1천46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4천83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대우건설은 고금리와 미분양 우려로 울산 동구의 한 주상복합 개발 사업의 후순위 대출 보증(브릿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시공권을 포기했다. 고금리와 미분양 우려 등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사업이 원활치 않아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중소형 건설사들의 설자리마저 빼앗았다"며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건설사업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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