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해약환급금준비금 개선 기대..현대해상 최선호주-한투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보험업종에 대해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라면서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홍예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은 높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된 가운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변수"라고 판단했다. 

이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보험업종의 비중확대 유지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달 24일 금융감독원은 일부 보험종목에 대한 비상위험준비금의 적립기준율과 일정비율을 낮추는 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비상위험준비금은 해약환급금준비금과 동일하게 법정적립금으로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적립기준율과 일정비율을 낮춤으로써 적립액 규모가 줄어들고 해당 규모만큼의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된다.

홍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실질적인 배당가능이익 확보 효과는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어 크지 않으나 자본규제 완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금융당국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해약환급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두기 위해 미리 적립하는 법정 준비금이다. IFRS17 도입 이후 회계상 이익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이익의 과도한 유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마련됐으며, 준비금 규모가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배당 여력이 대폭 축소됐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23년만에 배당을 중단한 데에도 해약환급준비금이 영향을 끼쳤다. 이에 보험사들은 해약환급준비금 제도 개선을 요청해왔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기준의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도 개선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홍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기대가 현실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9월 말 기준 해약환급금준비금 규모는 4조원으로 제도 개선 여부와 무관하게 주주환원이 가능한 상위사와는 달리, 제도가 현실화될 경우 배당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며 멀티플 리레이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025년과 2026년 예상 ROE가 각각 14.5%, 17.6%에 달하는데 반해 현재 PBR은 0.49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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