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세대당 1.41대 '후한'주차공간 '어필'

|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 걱정 없는 아파트도 쾌적한 주거단지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지 내 주차 갈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2629만7919대로 2023년(2594만9201대)에 비해 35만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177만1천여대, 승합차가 66만6천여대로 집계, 국내 총 가구수(약 2200만)를 넘어섰다.

그러나 법정 주차대수 기준은 전용면적 60㎡이하인 주택의 경우 가구당 0.7대에 그쳐 아파트 단지 내 주차난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폭이 큰 차량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주차공간 기준을 적용한 구축 아파트에서는 문콕 사고와 접촉사고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 4~5층까지 주차공간을 확보하거나 중대형 차량도 주차하기 쉽고 여유공간이 확보되는 확장형 주차시스템을 적용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넉넉한 주차장 갖춘 단지가 매매가격 높아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는 2011년말 준공 아파트로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가구당 1.77대로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의 최근 시세는 3.3㎡당 평균 4667만원으로 고덕동 평균(4229만원)을 웃돌고 있다.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는 울산 대전 등 광역도시에서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울산 학산동 복산육거리 근처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규모에 가구당 1.4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앞으로 주차유도시스템을 적용해 편리하고 신속한 주차가 가능하며 급속형과 완속형 전기차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DL건설이 대전 중구 문화동에 공급 중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대수는 1016대로 가구당 1.35대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은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라며 “여유있는 공간 설계에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시스템이 적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