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확실한 모멘텀(추세 전환 재료) 요인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강화를 위해 2024년 8월 동양·ABL생명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지만 이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감독당국의 경영실태평가등급 하향 조정 여부와 이후 우리금융측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연구원은 "보험사 인수가 그룹 이익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하반기 중 CET1(보통주) 자본이 7,400억원 늘면서 보험사 인수에 따른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 하락도 이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자본 차감 폭이 더 적어지기 때문) 동양·ABL생명 인수는 확실한 모멘텀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3% 증가한 426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값)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약 1,700억원의 명예퇴직비용 인식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되어서, 3,050억원 내외의 경상 순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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