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여성 특화보험으로 여심을 잡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한화손해보험이 이제 자동차보험에 집중한다. 한화손보는 적자로 돌아선 자동차보험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자동차보험 부문을 분리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일 조직을 개편하면서 자동차보험 부문을 분리했다. 자동차보험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자동차보험에 집중하는 사업부문인 자동차보험 LOB(Line of Business) 체제를 강화했다. 한화손보는 자동차 보험 마케팅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올해 적자로 돌아선 자동차보험의 매출과 수익성을 살리기 위해서 일단 조직부터 손댄 후 전사적인 대책을 강구 중이다.
자동차보험은 올해 1분기 37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3억원 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으로 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비단 한화손보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 가격 비교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2%로, 손익분기점 80%를 웃돌았다. 즉 100원을 받아서 보험금 80원을 지급했다는 소리다. 100%를 넘으면 적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출범한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에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비싸게 책정했지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에 제동을 건 점도 실적 압박 요인이다.
반면 한화손보의 장기보험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장기보험의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비중은 23.6%를 차지했다. 손해율도 66.6%로, 한화손보의 장기보험 일반상품 75.8%보다 낮았다. 이 덕분에 3분기 누적 장기보험 손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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