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이 간결한 지배구조를 갖추기로 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27일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최대주주 심원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이 심원을 합병한다. 심원은 소멸한다. 이와 함께 엠에스오토텍은 경주공장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엠에스오토텍은 "대주주와 비상장사인 심원이 엠에스오토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복적인 지배구조로 효율적 자원배분과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회사 책임경영 및 공정한 성과 평가 강화, 자회사 간 리스크 분리 및 전이 방지 등 지주회사 체제의 장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편은 먼저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이 비상장사인 최대주주 심원을 흡수합병해 중복적인 상위 지분구조를 일원화 한다. 동시에 엠에스오토텍 경주공장 사업부문을 100% 소유하는 완전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분할 상장 목적이 아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이므로 분할 신설회사의 상장 계획은 없다.
엠에스오토텍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 ▲자회사 책임경영을 통한 성과 향상 및 리스크 관리 ▲고객사와의 관계 개선 및 수주 증가 등의 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및 주가 안정 등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에스오토텍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자동차 산업 환경, 기업 밸류업 요구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그룹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17일, 주식매수청구권 매수가격은 4,439원이다. 합병 기일은 8월 1일이다.
엠에스오토텍그룹은 오는 8월 내 합병 및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및 기아 협력사로 출발, 2017년 북미지역 전기차업체에 신규납품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중국지역의 전기차 업체에 납품을 개시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글로벌전기차업체 57.9%, 현대자동차그룹 29.7% 등의 매출 구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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