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소송 우려 지속..매매재개에 27% 급락

글로벌 |김세형 |입력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제품으로 M&A까지 성사됐던 이오플로우가 경쟁업체의 소송 제기에 따른 사업 우려 속에 급락세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이오플로우는 직전 거래일보다 22.96% 떨어진 1만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9분 현재 27.19% 떨어진 1만5800원에 거래중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017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지난 2021년 4월 국내에 인슐린 펌프 제품 '이오패치'를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오패치는 펜이나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의 웨어러블 제품으로 미국 인슐렛(Insulet) 제품에 이은 세계 두번째 상용제품이었다.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으로의 M&A가 성사되면서 이오패치의 가치가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슐릿이 견제에 나서면서 현재는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에 처했다. 

인슐릿은 지난 8월 미국 매사추세츠법원에 미국에서의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매사추세츠 법원이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행위도 중단했다. 향후 진행될 본안 소소에서 회사의 주장이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고서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영업정지를 사유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가 이날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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