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오스테오닉 주가에 증권사에서 나온 보고서 약발이 제대로 먹혀드는 모양새다. 해외 진출 본격화와 이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오스테오닉은 전일보다 7.03% 상승한 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차 52주 신고가도 재차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200억원 안팎이다.
상상인증권에서 나흘 전인 지나 12일 정형외고용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오스테오닉 소개 보고서가 발간됐다.
상상인증권은 오스테오닉에 대해 본격 이익 성장 구간 진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상상인증권은 특히 코로나 시기 지연됐던 해외 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이소중 연구원은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9년 1월 비브라운(B.Braun), 2020년 5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 Global)와 주문자상표부창생산(OEM)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급이 본격화되지 못했다"며 올해 계약 이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비브라운은 오스테오닉 제품을 통해 미국 두개·구강악면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에 중국 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짐머는 지난해 4분기 관절보존 샘플을 공급받아 올 1분기 처음으로 유럽에 들어갔고, 최근 일본과 호주로도 공급이 시작된 만큼 수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비수기였던 지난 1분기 최초를 낸 오스테오닉이 공급 확대에 힘입어 내년부터 매출 성장률이 비용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가 나왔던 12일 당일에만 주가가 17.48% 올랐고 이후 회사측의 컨퍼런스콜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 이오플로우 등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업체들이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고 있거나 할 계획으로 의료기기 주식의 씨가 마르는 가운데 대체재로 부상한 측면도 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 루트로닉 = 오스테오닉' 이라는 구문으로 이같은 대체재 성격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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