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사업 떼낸 브이티지엠피, 화장품과 엔터로 큰다

글로벌 |김세형 |입력
브이티코스메틱의 시카 라인 이미지.
브이티코스메틱의 시카 라인 이미지. 

브이티지엠피가 적자를 내던 라미네이팅 사업을 떼내고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됐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라미네이팅 부문의 분할안건을 승인했다. 사명에서 라미네이팅 사업을 의미했던 '지엠피'도 떼내기로 했다. 이에 '브이티(VT)'로 회사 이름도 바뀌게 된다. 

키움증권은 31일 브이티지엠피의 물적분할 관련 리포트를 내고 "앞으로 브이티지엠피는 분할한 라미네이팅 사업부를 매각하고 기존 주력 사업부인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큐브엔터테인먼를 중심으로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더해 본체는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90%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그중 일본이 90%, 중국 8%, 나머지는 기타 해
외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브이티코스메틱의 시카 라인은 일본 내 큰 인기를 끌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분기 브이티코스메틱은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2% 줄어든 26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일본 지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난 217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향 실적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비중이 가장 큰 일본 지역은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지역 매출이 호조를 띠면서 브이티지엠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브이티코스메틱의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494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6%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 지역 매출은 30% 증가한 11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올해 초 일본내 광고 모델 변경 등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모두 반영됐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시카-콜라겐, 니들샷 등 신제품군 출시까지 이뤄지면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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