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지분 13% 확보..무혈입성?

글로벌 |김세형 |입력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13%를 확보했다. 

지난달 지분 매입을 선언한 가운데 기존 최대주주의 큰 반발 없이 최대주주를 넘어서는 지분을 확보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씨티씨바이오 주식 96만3047주(3.99%)를 취득, 보유 지분이 지난 10일 9.01%에서 13%로 증가했다고 24일 보고했다. 

지난달 23일 제출된 사업보고서 기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이민구 대표이사로 특수관계 더브릿지와 함께 총 12.47%의 지분을 보유했다.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한 셈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31일 300억원 한도로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다. 

파마리서치는 이미 씨티씨바이오 주식 147만주(6%)를 사들인 상황이었는데 해당 지분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쓰겠다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이에 맞춰 지난 3일 47만5434주(1.96%)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5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11일부터 24일까지 지분을 사는데는 100억원을 썼다.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창업주들이 설립한 플루토와 함께 씨티씨바이오 매입에 나서면서 현 경영진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적대적 M&A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 지분 매집과 주가 상승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9560원에서 현재 1만280원으로 7.5% 오르는데 그쳤다. 

파마리서치 측이 경영권 확보에 나선다면 형식적으로 이사진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소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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