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평년에 비해 부족한 강수와 지역적인 강수 편차로 인해 남부 지방에 기상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선제적인 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강수량은 10월까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남부 지방의 기상 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57.5%)은 평년의 85.4%로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경남북 지역은 저수율이 평년의 70%대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저수지별 모의 예측을 통해 공급량을 제한하고, 강수 상황에 따라 하천수 직접 급수·농경지에서 배수된 물을 재이용하는 등 선제적인 급수대책을 지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개) 및 용수댐(14개) 저수율은 예년의 95.6%, 58.6% 수준으로 정상적인 용수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강수량이 적은 남부지방의 낙동강 및 섬진강 수계 등 11개 댐은 가뭄단계를 발령·관리하고 있다.
최근 내린 비로 주암댐, 수어댐, 합천댐 등 일부 댐의 저수량이 다소 호전되었으나, 아직 가뭄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은 댐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12~2월 극심한 겨울 가뭄, 장마철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앙 및 지자체에서는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가뭄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물 절약을 위해 ‘생활 속 물절약 실천방안’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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