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렌즈] 전기차로 '주민 일자리' 충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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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렌즈=도시혁기자] 전기차는 '스마트시티'와 마찬가지로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전환은 서울, 대구시는 물론 심지어 부천시까지 세계적으로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로 나름의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대세가 된 전기차 때문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세가 된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환에서 있어서 역시 세계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은 '시민, 주민의 참여'이다. 스마트시티 역시 시민과 주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고 참여가 없다면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도시의 '피지컬 트윈'에 불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스마트 리터러시가 취약한 시민, 주민에게는 '끔찍하고 두려운 세상'이 될 수 있다. 전기차가 대세가 된 세상 역시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세상은 그런 시민, 주민들의 개인적인 모빌리티의 문제 뿐만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까지 야기시킬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대세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아니 대세가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생존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그런 대세들 중에 우리나라가 제법 앞장서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가 공영주차장을 전기차 충전거점이 되도록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이왕 나서기로 한 이상 대세를 주도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움직임에 이런 '숟가락'을 하나 더 얹어보자면 어떨까? 시민, 주민의 참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숟가락'을 말이다.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스마트 공존의 장'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충전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급속충전기라도 그렇다. 그 시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면 어떨까하는 공상이다. 충전시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역시민,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마트 주차장'으로 '전환'시킨다는 '공상'이다.

지역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 지친 운전자에게 휴식 또는 긴급한 업무처리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충전기 설치와 함께 마련하는 것이다. '공영주차장'이기 때문에 명분은 충분할 것이다.

이런 '공상'이 현실화된다면 전기차는 '일자리'도 충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더욱 더 큰 대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요는 "발상"의 어머니'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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