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타트업 어반.마스(Urban.MASS)가 도로와 철도 모두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 ‘파드(Pod)’ 열차를 공개했다고 시티투데이가 보도했다. 파드는 분리 가능한 유선형 모델을 의미한다.
최대 16명의 승객용 좌석을 갖춘 자율주행 전기 파드 열차는 태양열 발전으로 움직여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열차는 독립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상에서 승객을 태운 다음 특별히 제작된 지상 또는 고가 철도 트랙으로 연결된다. 객차를 각각 분리해 각각을 소형 셔틀버스처럼 운행할 수도 있다.
회사의 첫 번째 운영 모델은 오는 2025년에 영국 실던에 있는 국립철도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세계 최초의 승객용 증기기관이 등장한 지 200년이 지난 시점이다.
어반.마스의 케빈 오그래디 CEO는 “기술 개발이 완성된 단계이기 때문에 실든에서 첫 번째 열차를 출시하면 실제 적용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그래디는 2030년까지 최소 10개 도시가 이 열차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승객은 전용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파드를 호출하거나,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를 부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중인 도시별로 미리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규정에 따르면 파드 열차는 울타리가 있는 지역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이 기존의 지하철, 경전철 및 트램 프로젝트보다 훨씬 적은 공간으로 훨씬 저렴하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함께 도시가 이를 위한 인프라 확장 및 개선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18년 출판을 통해 무인 자동차의 전망을 어둡다고 평가한 크리스찬 올마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수준을 넘지 못했고 레벨5까지 갈 길은 멀다고 말한다. 지금도 기껏해야 원격으로 모니터링되는 이상한 로봇택시가 나왔을 뿐이며, 이는 특정 상황에서만 작동할 수 있으며 나쁜 날씨에서는 달릴 수도 없고 고장과 사고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그래디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 포드 셔틀버스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프로젝트를 옹호했다. 그는 "우리 기술은 이미 모든 것이 있다. 우리는 다양한 유형을 결합할 뿐이다“라고 단언했다. 다만 그는 포드의 셔틀버스 역시 일반 도로에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며 기술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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