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항공기(AAV) 기술 플랫폼 회사 이항(EHang) 홀딩스가 에스토니아 영공에서 유럽 첫 비가시권(BVLOS) 드론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보도했다. 비가시권 드론 운행은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금지되거나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영국을 필두로 제한적인 규제 해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항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또는 도심항공 교통 시스템 관계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11월 도심항공 교통 실증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한강공원과 마포대교 등 총 3.6km 구간을 7분 동안 드론으로 시험 비행한 기체 제작 업체가 바로 이항이다. 2014년에 설립돼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부 이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에서의 운송 및 소포 배송을 위해 시행된 이번 시험비행은 유럽연합의 GOF 2.0 통합 도시 공역 검증 프로젝트에 따라 수행됐다. GOF 2.0은 도시 영공에서 무인 항공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이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시험비행 동안 ‘이항 216’ 드론은 도심 및 도시 근교 비행의 상품 배송 사례와 시나리오를 실제로 입증하기 위해, 승객 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타르투 공항에서 에스토니아 항공 박물관으로 비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항 팔콘 물류 부문은 타르투 공항에서 항공 박물관의 화물 터미널까지 소포 배달 비행을 완료함으로써, 낮은 고도에서 운행하는 자동 소포 배달 드론의 사용 사례와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항은 유럽에서 무인 항공 시스템과 유인 운행의 타당성, 안전성, 보안성, 지속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시험비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험비행은 정해진 비행장을 출입하는데 초점을 맞춘 2년 기간의 GOF 2.0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험이었다. 이 실험은 유인 및 무인 항공기가 통제영역을 벗어난 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영공에서 운항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여러 시험을 통해 무인 항공기 및 유인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드론과 다른 항공기의 충돌을 방지하는 한편, 드론으로 인한 지상의 교통 위험도 완화하게 된다. 이항은 아시아, 유럽 및 북미 전역의 10개 국가에서 AAV의 시험 및 시연 비행을 수차례 수행했다고 밝혔다.
GOF 2.0 통합 도시 공역 검증 프로젝트는 현재의 항공교통 관리와 우주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해 통합되고 밀집된 도시 공역에서 무인 항공기 시스템, eVTOL(수직이착륙) 및 유인 드론 운영의 운용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항은 여객 운송 및 물류 이동을 포함한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관리 및 항공 미디어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에게 AAV 제품과 상업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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