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탄소배출 제로 위해 자동차산업에 9,170만 파운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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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가 개발하는 EV 플랫폼. 사진=REE
REE가 개발하는 EV 플랫폼. 사진=REE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어드밴스드 프로펄션 센터(APC: Advanced Propulsion Centre)가 9170만 파운드(약 1470억 원)의 펀드를 조성, 4개의 혁신적인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APC는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프로젝트 상세 내용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지원받는 4개의 혁신 프로그램은 2700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의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하고, 130만 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양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2050년으로 예정된 기후 목표 달성을 가속할 것으로 사이트는 기대했다. 이는 총 3200만 톤의 탄소량이다.

홈페이지에서 APC의 CEO인 이안 콘스턴스는 “사람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불안감과 비용을 해결하고 대중교통과 물류 이동에서 탄소 제로를 달성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혁신에 투자함으로써 탄소 제로 기술의 상업화에 다가가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유해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 예산 중 4120만 파운드는 잉글랜드 중부 워릭셔주 너니턴(Nuneaton) 소재 MIRA 기술파크의 REE 엔지니어링 센터에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는 핵심 차량 구성 요소인 스티어링, 제동, 서스펜션 및 제어 등을 단일 부품으로 패키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이다. 자동차 섀시 및 휠 사이에 위치하는 e-콤팩트 모듈로 효율화시킨다.

REE가 개발하는 완전 평면형 울트라 모듈형 EV 플랫폼은 승객, 화물 및 배터리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극대화하고 차체 설계 유연성과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도록 설계된다.

두 번째는 옥스퍼드에서 BMW가 주도하는 전기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총 2620만 파운드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배터리 팩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기술을 고도화해 성능을 높이고 배기 가스를 줄인다. 개발되는 배터리는 BMW 브랜드 차량의 글로벌 판매의 50% 이상에 탑재된다.

커민스의 수소연료전지 엔진 테스트 장면. 사진=커민스
커민스의 수소연료전지 엔진 테스트 장면. 사진=커민스

또 1460만 파운드는 커민스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돼 달링턴에서 새로운 무탄소 수소 연료전지 엔진을 개발한다. 개발되는 엔진은 대형 상업용 트럭에 탑재돼 탄소를 줄인다.

커민스는 트럭 및 건설 장비용 중형 및 대형 엔진에 중점을 둔 수소 연료전지 엔진을 개발하면서 하위 시스템 공급업체 컨소시엄도 이끌게 된다. 수소 경제에서 영국의 자립도를 높이고 영국의 공급망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개발되는 엔진은 디젤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사실상 제로로 낮춘다.

마지막으로 버밍엄의 스프린트파워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970만 파운드가 투입돼 1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 및 연료 전지 하이브리드 차량용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만들 예정이다.

개발하는 기술은 12분 안에 고속 충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적화된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여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전체 시스템에 효율성 개선을 제공하게 된다.

로드 그림스톤 영국 투자부 장관은 “교통 운송 수단을 탈탄소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기후 변화 목표를 충족시키고, 자동차 부문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호할 경쟁력 있는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그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혁명의 기회는 영국 정책의 핵심이며, 이들 프로젝트는 청정 자동차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 및 채택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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