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아큐멘 소프트웨어(Acumen Software)가 개발한 앱 '마이 스마트시티'가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출시됐다고 남아공 현지매체인 MEMEBURN이 보도했다.
경제력 면에서나 스마트시티 구현 측면에서 남아공의 현주소는 지구 북반구에 있는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늦은 상태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로 연결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이번에 발표된 앱 론칭 역시 현지에서는 눈길을 끄는 서비스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SKT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 회사들이나 지자체가 서비스하고 있는 일반적인 앱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구축의 시작점에서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마이 스마트시티 앱은 웹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 장치 및 웹 브라우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두 도시에 걸쳐 40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아큐멘 개발팀에 따르면 마이 스마트시티 앱은 케이프타운의 통화관리 시스템과 통합되어 있다. 이 앱을 모든 자치 시 시스템에 연결해 주민과 직접 연결시킴으로써 공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이 앱을 이용해 도로상의 포트 홀, 교통 정체, 가로등 고장, 정전 신고 등을 하거나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앱을 사용하여 시 공무원들과 소통하고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아큐멘 소프트웨어의 조아오 조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마이 스마트시티는 남아프리카 국민들에게 서비스 제공과 각종 사고 기록, 우선순위 부여,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서비스 제공업체 연결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손에 연결성을 실어 줌으로써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와 같은 모빌리티나 공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 앱을 다른 자치단체로 확장하고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서비스에는 개인 서비스 제공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이니셔티브를 관리하며, 커뮤니티 및 스포츠 이벤트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조이오는 "조만간 이 플랫폼이 수천 명의 시민과 민간 건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줌으로써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 스마트시티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은 무료로 배포된다.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 계정을 만들게 되며 18세 이상이어야 등록할 수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