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알링턴, 4년 째 피트니스에 가장 적합한 미국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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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의 대부분을 가정에서 보내야 했다. 단체 모임이 금지됐고 체육관을 비롯한 실내 운동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자 사람들에게는 비로소 ▲걸을 수 있는 동네 ▲산책로가 지천으로 널린 도시 ▲자전거와 보도가 거미줄처럼 얽혀 퍼진 지역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활동적으로 지내면서 피트니스 센터나 체육관을 가지 않아도 고혈압, 비만, 심장병 등을 피할 수 있는 운동을 어디서나 할 수 있었다. 도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다름 아닌 스마트시티였다.

현지시간 13일 미국에서는 피트니스에 적합한 미국 도시라는 이색적인 데이터가 발표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선택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스포츠 의과대학과 앤섬 재단이 미국의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100곳을 선정해, 34개의 개인 건강 행동 변수, 대기 질과 보행성 같은 지역사회 지표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버지니아 주 알링턴이 미국에서 자연 환경에서 피트니스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사람들이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물리적으로 지원하는 공동체를 찾아내기 위해 작성되었다고 한다.

미국 피트니스 지수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스텔라 볼프는 “사람들이 운동하고, 걷고, 자전거를 타거나,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탁 트인 공간이 있는 지역 사회는 코로나19 전염병 기간 동안의 봉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잘 활동적으로 지냈다”고 평가했다. 그 만큼 건강한 생활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볼프는 "알링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폐쇄 상태에서도, 사람들은 대부분 안전하다고 느꼈고 신체 활동도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가 걸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안전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위를 차지한 알링턴의 경우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성인의 86%가 외부에서 운동을 했다고 보고했다. 알링턴은 4년 연속으로 미국의 가장 적합한 피트니스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미니애폴리스, 시애틀, 덴버, 위스콘신 주 매디슨이 2~5위로 알링턴의 뒤를 이었다. 이들 도시에서는 생활의 만족도도 높았다.

최악의 피트니스 도시는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이 시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0개 도시 중 꼴찌였다. 또한 하위 5위에는 오클라호마 툴사, 네바다 노스라스베이거스, 인디애나폴리스, 캔자스 주 위치타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 이상의 근육 강화 운동, 150분의 유산소 운동 등을 권장한 질병관리본부의 권고를 지키지 못했다. 도시 환경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일수록 운동의 빈도는 적었다. 한 달에 1회 이상 운동을 했다는 사람은 성인 4명 중 1명 미만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이고 14%는 흡연을 한다고 한다.

한편 보고서는 숙면과 충분한 영양 섭취를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네 가지 개인 건강 행동 중 두 가지로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알코올 섭취를 또 다른 개인 건강 행동으로 규정했지만, 알코올 섭취는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100대 도시에 사는 미국인들 중 3분이 1 이상이 하루에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텍사스 주 서북부의 도시 라박의 경우 거주자의 약 78%가 충분한 일상 수면을 취했다. 텍사스 주는 수면의 질에서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53%의 주민들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함으로써 수면 품질 면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식품 불안에 따른 영양 섭취 면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점수가 가장 낮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8.2%의 주민이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에 대해 우려하는 등 식품 불안이 가장 높은 도시였다. 뉴올리언스와 볼티모어의 식량 불안률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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