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의 3분의 1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회복을 이끄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어젠다를 통해 밝혔다. WEF는 세계 경제의 다양한 이슈를 보고서로 만들어 어젠다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 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어젠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수십만 개의 기업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문제는 경제적 영향이 불균형한 형태로 미쳤다는 점이다. 다수의 기업들이 곤욕을 겪었지만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일부 기업은 오히려 큰 폭 성장했다.
고용의 회복과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은 이런 아이디어를 찾는 최적의 장소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는 가장 오랫동안 코로나19의 영향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이며, 일부는 일찌감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만약 아시아 지역의 두터운 디지털 생태계와 창업가 정신이 연결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에서 아시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 기술 혁신과 사회의 개혁, 심지어는 기후환경에 대처하는 해법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시티야말로 향후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목되는 점은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역시 아시아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스마트시티가 혁신의 중심으로 위치짓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야심찬 혁신가들이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지역민들의 생활과 생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소기업은 전체 비즈니스의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고, 양자를 지원하는 것은 모든 이의 이익이라는 컨센서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민간기업, 고용주, 정부, 비영리단체가 합심해 파트너십과 솔루션 적용을 촉진하고 섹터를 넘어 협력하고 있다. 민관 양쪽의 투자는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이끌어 낸다.
디지털 시대는 신세대의 기술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을 발명하고 활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스타트업이다. 문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는 필요한 규모의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리셋하려면 성장에 필요한 인력을 훈련해야 한다. 디지털 스킬을 육성하는 것으로, 개인의 번영과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향후 5년간 1억 4900만 개의 기술 중심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직자들이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디지털 뉴 노멀’에서는 폭넓은 디지털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기술의 습득을 위해서는 평생 학습이 절대적이다.
스타트업은 경제 활성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시아 지역에는 다수의 스타트업이 존재한다. 2019년 4월 현재 세계의 유니콘 기업 331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119사가 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의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이나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부카라팍 등 아시아 전역에서 유니콘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고도의 디지털 인프라, 다양한 기술 세팅, 강력한 혁신 문화 등 21세기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제조 부문에서는 서구에 뒤졌지만, 디지털 경제는 서구나 아시아가 대등한 조건이었거나 오히려 아시아가 앞섰다.
스타트업과 창업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기술 훈련 기회 창출,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한 혁신 등은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시아가 그 중심이고 경제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반이다.
어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의 미래는 우리의 손 안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시아가 그 길의 선두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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