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최초 보행자 안전 행동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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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시가 도시의 거리에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사람이 한 명도 없도록 시 최초로 보행자 안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의 핵심은 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가용 없이 집에서 20분 이내에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1마일 미만의 거리를 움직일 경우 도보로 이동하기 쉽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떤 가정도 소득의 45% 이상을 주거, 교통, 에너지에 소비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계획에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시가 시행할 보행자 안전 개선 10가지 우선 전략과 조치가 담겼다. 시청 산하 이동성 및 인프라부(DOMI)는 1년에 한 번 이상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보고해야할 의무가 있다.

카리나 릭스 DOMI 국장은 웨비나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전국적으로 보행자 사망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도로안전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적으로 보행자 사망률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도로에 차가 줄었지만, 대부분의 도시들은 난폭 운전과 과속 등 ‘나쁜 운전 관행의 증가’를 보고했다고 릭스는 말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의 경우에도 보행자 사망률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자원연구소와 세계은행은 안전 개선을 위한 속도 저감 조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저속지역 안내서를 발간했다. 별도로 고속 주행의 위험을 언급하며, 차량 속도를 줄이고 충돌을 최소화하는 도로 교통 시스템을 설계하는 ‘안전한 시스템’ 접근법 채택도 제안했다.

피츠버그의 보행자 안전 행동 계획은 도심 곳곳과 보행자 충돌 위험이 높은 핫스팟의 충돌 데이터를 종합해 만든 것이다. 예컨대 2013~2017년까지 대부분의 충돌 사고는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발생했다. 특히 3, 4차선이 있는 고속도로에서 중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충돌사고의 90%는 환승 정류장에서 500피트 이내에서 발생했다. 사망 및 중상자의 57%는 40세 이상이었다.

보행자들이 운전자의 난폭운전과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충돌이 잦아지면 보행이나 자전거 타기를 꺼리게 된다. 이를 감안해 피츠버그가 계획한 목표 중 하나는 짧은 거리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는 것이다.

피츠버그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 정부의 시책과 연결돼 시행된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 12월에 자체적인 보행자 안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자체가 보행 인프라를 개선하는 정책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의회 의원들은 교통사망자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방 비전 제로’ 법안도 만들었다.

피츠버그와 함께 밀워키와 볼티모어도 보행자 안전 개선 요소를 포함한 거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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