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업체 우버, '그린 서비스‘ 북미 전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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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버
사진=우버

승차공유업체 우버가 오스틴, 캘거리, 휴스턴, 마이애미, 뉴욕시, 투싼, 위니펙, 워싱턴DC 등 북미 도시 1400곳으로 우버 그린 서비스를 확대해 승객들에게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한 여행 선택권을 제공한다.

시티투데이에 따르면 우버 그린을 선택하는 승객은 1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이 중 50센트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 자동차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배분된다.

우버는 나머지 절반은 화석연료 차량을 운행하는 다른 운전자들이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나 전기 자동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우버의 녹색 미래 캠페인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또 이 제도를 우버 패스 멤버십 서비스에도 적용할 방침이며 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에게는 10%의 그린 여행을 제공한다.

다라 호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의 친환경차 전환 약속은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2040년까지는 전 세계에서 100% 전기차로 바꾸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와 함께 다른 관련 기업들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 수립도 밝혔다. 에이비스와는 전기차 렌탈 부문에서 협력한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운전자들은 올해 전국으로 확장될 예정인 에이비스의 새로운 전기차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 무배출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이번 달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운전자는 앰플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빌려 몇 분 만에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한 후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다시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전문 EVgo와의 제휴로 800개 이상의 미국 지역에서 우버 차량의 운전자에게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버는 지난해 9월, 2040년까지 전 세계 우버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모든 운송수단을 전기자동차 또는 e-스쿠터나 렌탈 자전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로 가져가겼다고 약속했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빠르면 2030년에 그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고, 기후 영향에 투명하며,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는 운전자들에게 보상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하위 저소득층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상당히 비싼 전기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갖출 것인지와 우버가 이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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