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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노인들 대상 '홍보관' 천장 붕괴 사고..38명 부상

사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10. 14:06

노인 66명이 있던 상가 건물 2층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10일 대구소방본부와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북구 관음동의 한 4층짜리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일부가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위 '홍보관'이었다.

현장에 있던 66명은 사고가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고령자는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시민들이 놀라서 대피하다가 건물 잔해에 긁히는 등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상가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상가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인력 60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현장 수색과 안전조치를 벌였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4년 지어진 지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1층에서 운영되던 식자재마트는 지난 9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70대 A씨는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노인 수십명이 건물 안에 있었는데 머리 위로 천장 마감재가 차례로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천장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노인들은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다행히 떨어진 천장 마감재 일부가 책상과 의자에 걸치면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어르신들이 놀란 표정으로 건물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며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여러 대 도착하고 난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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