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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오가던 번거로움 끝났다…네이버 웨일에 들어온 ‘AI 비서’

복사·붙여넣기 없이 사이드바서 번역·요약·일정 관리까지 출시 10년 맞아 로고 개편…AI 브라우저 전환 본격 시동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10. 01. 09:48
웨일 AI Chat
웨일 AI Chat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Whale)’이 ‘AI Chat’ 기능을 정식 출시하며, 인공지능(AI) 브라우저로서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웹페이지를 탐색하는 도중 화면 우측 사이드바에서 AI에게 직접 질문하거나 요약과 번역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사이드바는 주 웹 화면을 가리지 않고 보조 기능을 함께 띄워두는 분할 인터페이스로, 다른 창이나 탭으로 화면을 전환하지 않고도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AI Chat은 현재 이용자가 열어둔 웹페이지나 지정한 탭의 맥락을 분석해 답변을 내놓는다. 긴 문서나 기사의 핵심 내용을 간추리거나 외국어 페이지를 번역할 때 링크를 따로 복사해 외부 번역기에 붙여넣을 필요가 없다. 보고 있던 웹페이지를 유지한 채 사이드바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연이어 질문을 던질 수 있어 검색 동선을 크게 단축했다. 주요 답변은 ‘스크랩북’에 보관해 언제든 다시 열람할 수 있다.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검색을 지원하던 기존 ‘퀵서치’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본문에서 궁금한 문장이나 단어를 블록 지정한 뒤 퀵서치 메뉴에서 AI Chat을 누르면 해당 텍스트를 기반으로 즉시 대화가 이어진다.

정보 탐색에 그치지 않고 브라우저 내 일상 업무를 돕는 편의 기능도 더해졌다. 열려 있는 창이 많아 화면이 복잡해지는 이른바 ‘탭 과밀’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AI Chat을 통한 탭 정리 기능을 지원하며, 네이버 캘린더와 연동해 일정 조회와 등록 및 수정도 가능하다. 일정 추가처럼 실행 후 되돌리기 번거로운 일부 작업은 이용자의 최종 승인을 거쳐 처리된다.

아울러 웹페이지 환경에 맞춰 AI가 먼저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외국어 페이지에 진입하면 AI가 번역 여부를 묻거나 긴 줄글 형태의 페이지에서는 핵심 요약을 먼저 제시하는 식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주목하는 ‘에이전트형 브라우징’ 기술로,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기 전에 소프트웨어가 상황을 인지해 적합한 작업을 먼저 돕는 방식이다.

2026년 출시 10년 차를 맞은 웨일은 이번 개편에 맞춰 시각적 정체성과 슬로건도 재정비했다. 새 슬로건 ‘Journey to the Next AI Browsing’을 내걸고 고래 형태의 심볼을 간결화했으며 브랜드 대표 색상은 딥 블루 계열로 전환했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웨일은 퀵서치와 사이드바 등 사용자의 웹 이용 편의를 높이는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이제 웨일은 AI 브라우저로서 AI Chat을 통해 익숙한 브라우저 안에서 정보 탐색과 작업 실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사용자의 경험과 필요에 맞춰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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