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2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종전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깜짝 실적을 반영했다. 현 주가 213만5000원에서 40.5%의 상승 여력이 있다.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공시 결과 매출은 예상치를 15% 웃돈 1조6241억원,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예상치에 비해 무려 43% 높았다.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는 탄성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관세 관련 약 100억원 가량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변압기 중심의) 중공업 부문 해외 생산법인 수익성 개선에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며 "중공업 부문 이익률은 17.1%로 전분기대비 1.2%p 상승했고 과거부터 이어진 고마진 수주가 매출화중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추가적인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 수주에서 내수는 25%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고 북미는 39%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북미 매출보다 수주 비중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 구성 변화에 따른 마진 상승이 예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선 연구원은 "이미 상반기 수주가 많았기 때문에 하반기 수주 둔화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특히 마진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지표 상승을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이익률 10% 후반대는 매우 긍정적인 수치지만 여전히 추가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며 "해외 주요 생산법인 수익성 개선과 고마진 수주물량 확대가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과 같은)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앞으로 북미 765kV 전력망 구축, 유럽 친환경 제품 등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전압형 HVDC 개발과 그에 따른 국내 수주 가능성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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