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밧데리 3사가 EU(유럽연합)의 중국산 EV 추가 관세 확정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2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전주말 대비 4.71%(1만9천원) 오른 4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도 3500원(0.97%) 상승한 36만5천원으로 오름세다. SK온의 대주주 SK이노베이션 역시 1.12%(1300원) 뛴 11만7500원에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기준 지난 4일 회원국 27개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중국산 EV 추가 관세를 확정했다. 최종 관세율은 기존 일반관세 10%에 더해 17.8%∼45.3%가 된다. 중국산EV 추가 관세는 이달 31일부터 향후 5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덴마크 등 10개국이 찬성 의사를 표시한 반면, 독일, 헝가리, 몰타,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그리스, 스페인 등 12개국이 기권했지만 기권은 사실상 '찬성'으로 간주되면서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가 확정됐다.
EU는 이번 결정 이후에도 중국 당국과의 협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는 EU의 추가 관세 확정 방침에 강하게 반발중이다. 중국은 유럽의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산 EV에 부과하는 반보조금 관세에 결연히 반대하고, 자국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510.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p 낮은 21.1%를 기록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