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자릿수 유가 시대..유류세 인하폭 '원상복구' 시점은?

올해 평균유가가 배럴당(bbl)당 90에서 105 달러로 예상됐다. 브렌트(Brent)유와 WTI유 가격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각각 배럴당 $85.91와 $80.26에서 시작, 지난 6일에는 각각 $78.57와 $73.77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요 증가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면서 2023년 평균 유가는 현 수준보다 최소 10%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새해들어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 37%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휘발유에 대해서는 25%로 축소했다. 다시 세자릿수 유가가 본격화할 경우 정부가 재차 인하폭을 원상복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주요 IB와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일제히 유가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Brent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97.50에 달할 것으라고 내다봤다. 특히 연말에는 배럴당 $105까지 치솟아 이후 2024년에도 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2023년 Brent유 가격이 평균 $104에 이르고 특히 하반기에 가격이 더욱 크게 올라 3/4분기와 4/4분기 유가가 각각 배럴당 $105와 $11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은 올해 Brent유
가격이 평균 $92/bbl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JP Morgan은 배럴당 $90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챠터드와 피치솔루션은 각각 배럴당 $91와 $95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봉쇄조치 폐지, 미국의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 보충, 미국의 산유량 감소 가능성, 러시아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또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중동에서의 분쟁 가능성도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국제유가는 연초 배럴당 $70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139.1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빠르게 하락하는 등 전형적으로 전강후약의 흐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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