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 재고 1983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SPR)을 다시 채우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곧 SPR을 다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름값 표심'을 원하던 미 정부는 SPR 추가 방출을 결정했다. 석유수출구기구(OPEC)+가 하루 200만배럴의 감산을 결정한 참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도 에너지부는 2600만배럴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OPEC+의 깜짝 감산 발표에 또다시 80달러 이상으로 뛰어 오른 상황. 따라서 미국이 SPR 비축분을 사는데 가격이 결코 낮지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미 정부는 배럴당 67~72달러 이하일 때 SPR을 위한 원유를 재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은 올해 초 "올해 분 SPR을 배럴당 70달러로 다시 채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국민들에게 유리하다면 올해도 낮은 유가로 다시 채워넣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SPR 재고는 3억6960만배럴로 2021년 초의 6억3800만배럴보다 감소했으며 1983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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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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