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연료 가격 하락을 위해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를 2억배럴 이상을 방출했으며 14개월만에 이를 멈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재고 보고서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략비축유 원유 재고는 3억7116만배럴이었다. EIA는 3억7000만배럴을 조금 넘는 수준의 비축유 재고량은 1983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전했다.

이전 SPR 재고는 6억배럴에 달했고, 미국 정부는 한때 매주 8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에 따른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던 원유 가격은 미국 등의 전략비축유 공급에 힘입어 8월까지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5달러에서 3달러대로 덜어졌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7일 현재 미국 휘발유 가격은 평균 갤런당 3.3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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