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처음 한국인의 몸과 마음 건강 인식과 행동을 분석한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홈페이지에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실시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웰니스(wellness)는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로,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 한국인 제 나이보다 평균 1살 젊게 체감
실제 나이와 체감하는 건강나이를 비교했더니, 실제 나이보다 평균 1살 어리게 인식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실제 나이보다 체감 나이가 더 젊다고 생각했다.
40대는 실제 나이와 건강나이가 같다고 느낀 반면, 50대는 실제 나이보다 2살 어리게, 60대는 5살 어리게 체감했다. 20대는 실제 나이보다 건강나이를 3살 더 많다고 느꼈다.
응답자들은 노화가 시작하는 나이로 평균 47세를 꼽았다. 여성은 46세, 남성은 48세라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노화를 더 이른 나이에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모든 세대가 눈 건강 걱정..관심사 1위는 수면
전 세대가 정신 건강보다 신체 건강을 더 걱정했다. 신체 건강을 걱정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64.9%인 반면, 정신 건강을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40.9%에 그쳤다. 특히 눈 건강은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 근심사로, 노안이 시작하는 40대 이후부터 1~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가장 관심 있는 건강관리 분야는 수면(48.4%)과 식단관리(47.0%)였다. 20~50대 남성 관심사 1위는 수면이, 여성 1위는 체중 감량이 차지했다. 반면 60대 남성은 심박 수 같은 운동 측정을, 60대 여성은 식단관리를 1순위로 생각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9.7%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시간 7~9시간보다 적게 잤다. 수면 시간 확보 노력은 응답자의 46.0%만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으로 가장 많이 시도한 것은 침구류와 잠옷 구입(49.7%)이었다.
수면의 질에 만족한 한국인은 25.2%에 불과한 반면, 수면 장애나 시간 부족 문제를 겪은 응답자는 59.2%에 달했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 1위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62.5%의 압도적 비율로 꼽혔다. 신체적 피로(49.8%), 불완전한 신진대사(29.7%), 외부나 층간소음(19.4%), 신체적 통증(19.2%) 등이 뒤를 이었다.
◇ 운동보다 섭취로 관리하는 한국인
한국인은 운동보다 식단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을 챙겼다.
10명 중 7명은 식단관리를, 10명 중 9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으로 건강을 관리했다. 가장 많은 식단관리 방법은 당 줄이기(52.5%)였다. 식사 후 걷기(45.2%), 저염식(41.1%), 금주·절주(35.1%), 간헐적 단식(28.2%) 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가 어릴 수록 맛과 가격을, 나이가 많을수록 영양 성분을 더 중시했다.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비율은 나이 들수록 높아진 반면, 간식과 야식 비율은 젊을수록 높았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운동 권장 실천율은 유산소 운동 56.4%, 근력 운동 42.8%에 그쳤다. 응답자의 85%는 운동 방식에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하는 운동 1위는 걷기나 산책(59.1%)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률이 62.7%로, 남성(55.7%)보다 높았다. 홈트레이닝(33.8%), 등산을 비롯한 야외 활동(33.7%), 센터 강습(27.4%) 등이 뒤를 이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