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보험 흑자 폭 40% 줄어..빅4·온라인손보社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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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손익 3322억원..손해율 80.2% 삼성·현대·KB·DB 등 빅4 시장점유율 85.4%

 현대차 아이오닉 5 N [출처: 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출처: 현대차]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보험사들이 4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흑자 폭은 40% 급감했다. 

빅4 보험사의 과점이 강화되고,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 중심의 보험사들이 온라인 판매에 힘입어 약진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상반기 보험손익 3322억원..작년보다 40% 줄어

금융감독원은 10일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12개사의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1.2% 감소한 10조51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40.2% 급감한 3322억원으로, 지난 2021년부터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폭은 줄었다.

삼성·현대·KB·DB 등 빅4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작년보다 0.1%p 오른 85.4%로 나타났다.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전문 3사의 시장점유율은 0.1%p 오른 6.4%를 기록했다.

반면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 5곳의 시장점유율은 작년보다 0.2%p 내린 8.2%에 그쳤다.

자동차보험 온라인 판매(CM)는 늘고, 대면 판매는 줄었다. 상반기 CM 판매 비중은 작년 상반기보다 2.1%p 뛴 35.6%를 기록했다. 반면 대면 판매는 2.1%p 떨어진 48.0%로, 50%를 밑돌았다. 전화 판매(TM)는 0.3%p 내린 16.1%로 차지했다.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판매(PM)는 0.3%로, 처음 집계됐다.

[출처: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감독원]

◇상반기 손해율 80%..예년보다 가파르게 상승

보험료 인상의 기준이 되는 손해율은 더 악화됐다. 상반기 손해율은 전년동기대비 2.2%p 뛴 80.2%를 기록했다. 분모인 경과보험료가 1.9% 증가했지만, 분자인 발생손해액이 더 크게 증가한 탓이다.

자동차보험 사고건수는 작년 상반기 177만9천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건으로 증가했다.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같은 기간 418만2천원에서 423만7천원으로 늘었다.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사업비율은 작년 상반기보다 0.2%p 오른 16.4%를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6.6%로, 작년 상반기보다 2.4%p 상승했다. 합산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보험사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로 작년 상반기보다 부진했다"며 "올해 상반기 손해율(80.2%)의 경우 작년 누적 손해율 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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