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지난 6일 김병훈 대표이사 명의로 주주서한을 냈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첫 주주서한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에이피알 주주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병훈입니다.
지난 2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주 여러분께 서면으로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상장 이전부터 현재까지 에이피알에 관심을 기울여 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와 동시에 최근의 주가 상황에 대해 주주 분들이 여러 걱정을 하실 거 같아 에이피알의 대표이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장의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말 한마디로 모든 걱정을 해소해 드릴 순 없겠지만, 에이피알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성장의 결과를 주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기업의 성장에 있어 말씀드리면, 에이피알은 창업 이후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꺾이지 않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기대치에는 부족했을 수 있으나, 생산과정, 수출과정, 인허가 기간 등 물리적으로 발생하고 지연되는 시간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데 병목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비전은 여전한 상태이며, 글로벌 최고 뷰티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들께서 당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피알 또한 회사의 성장이 가장 중요한 그리고 핵심적인 주주가치 제고의 요소임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미국시장에서 2023년 연간으로 전사 매출의 13%에 해당하는 약 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2년도 미국 연간 매출 약 300억 원의 두 배를 초과하는 성과였습니다.
금년 2024년에는 아마존 등 미국 시장의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4년 상반기 누적기준 전사 매출의 16.4%에 해당하는 약 500억원의 매출을 미국 시장에서 달성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에이피알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단 이틀만에 디바이스 10,000여대를 포함한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미국시장에서의 긍정적 흐름들을 이어감과 동시에 미국시장에서 가장 큰 쇼핑 이벤트인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하여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또 한 번의 대폭적인 미국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신속한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글로벌 K-뷰티 확산에 따른 화장품 매출 호조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15개 국가에 진출을 완료하였으며, 특정 지역에 치중되지 않고 글로벌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럽(스페인, 독일, 핀란드 등), 중동 (카타르, UAE), 동남아 (태국, 베트남), 중남미 (멕시코, 칠레), 호주 등 글로벌 다양한 권역으로 확장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러한 확장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기존에 산재해 있던 해외시장 개발인력들을 총 3개의 해외개발팀으로 재편하여 역량을 집중 및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2023년 연간 기준 당사에서의 해외지역 매출비중은 39%였으나, 24년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지역 매출 비중은 47%로 증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을 통해 회사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번의 주주서한을 통해 기업의 성장 외에도, 에이피알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에이피알은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회사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 외에도 성장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해 에이피알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지난 5월 12,300주의 에이피알 주식을 약 36억원에 매입하였습니다.
당사 경영진은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주주 여러분들과 같은 지향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에이피알은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에이피알은 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매입된 자사주의 소각이 완료되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입된 자사주는 신탁계약이 종료되는 24년 말 전량 소각하여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주주환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그 방향성을 주주 여러분들이 예측하실 수 있도록 당사는 향후 3년 동안 매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에이피알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과 발맞춰 주가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금번의 주주서한으로 모든 주주 분들의 우려를 해소시키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 한 분의 주주 분께라도 회사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해 행하고 있는 여러 노력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하며 주주서한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에이피알은 항상 회사의 성장을 위해 전념함과 동시에 주주 여러분들께 회사의 나아가는 방향과 진행 현황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 병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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