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열대야 9일 가까이 됐다..역대 최다

사회 |입력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년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양동이 냉천수 폭포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4.8.1/뉴스1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년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양동이 냉천수 폭포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4.8.1/뉴스1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지난 달 전국 열대야 일수가 8.8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밤 동안 열이 식지 않으며 최저기온 기록은 역대 2위에 올랐다. 반면 잦은 폭우로 인해 강수량은 평년보다 70~80㎜가량 많았으나 역대 기록은 10위권에 머물렀다.

2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7월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1973년 관측이 이뤄진 이래 가장 많았던 1994년(8.5일)을 뛰어넘었다. 평년(2.7일)보다는 3배 많았다.

열대야는 보통 7월보다 8월에 기승을 부린다. 평년 7월은 2.7일, 8월은 3.5일 발생했다.

올해 8월 열대야가 7.9일 이상 나타날 경우 연간 열대야 일수는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연간 열대야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94년으로 16.8일이나 밤새 무더웠다.

폭염일수는 4.3일로 평년(3.9일)이나 지난해(4.1일)보다는 잦았다. 다만 보름 이상 폭염이 지속되던 1994년(17.7일)이나 2018년(15.4일)에 비하면 극한 무더위는 덜했다.

7월 평균기온(26.2도)은 2017년과 함께 공동 5위에 해당했다.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은 1994년(27.7도)이다.

최저기온은 역대급으로 높았고, 최고기온은 평년 수준이었다. 즉 밤 동안 기온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날이 잦았던 셈이다.

평균 최고기온 29.9도로 1994년(33.1도)과 2018년(31.5도) 등에 이어 13위로 나타났다.

평균 최저기온, 즉 밤 동안 기온은 1994년(23.4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강수량은 379.2㎜로 평년(303.1㎜)보다 20%가량 많이 내렸지만 역대 10위를 기록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때는 2006년(642.2㎜)이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긴급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될 만큼 호우가 잦았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이 협소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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