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지난달 30일 서울에서도 올여름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행정1‧2부시장의 주재로 1일 오전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폭염 피해 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장마가 물러가고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달 31일부터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한 가운데,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자치구가 함께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긴급하게 마련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사망자 5명을 포함해 총 1100명이 발생했다.
전국에서 무더위로 폐사한 가축은 총 19만7079마리로, 대부분 가금류다. 가금류 18만2809마리, 돼지 1만4270마리가 폐사했다. 3567마리의 양식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서울시 회의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와 보호기능 강화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 운행 확대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책 △위치기반 폭염 대피‧보호시설 정보 서비스 편의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25개 자치구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폭염대책을 점검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위기단계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폭염 대응에 힘을 모을 것을 재차 확인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폭염이 재난으로 다가오는 현실에서 폭염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도시안전 전반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도 현장과 가까운 25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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