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쉰다' 대졸자 400만명 시대…통계 작성 이래 최대

사회 |입력
12일 오후 서울 양찬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4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2일 오후 서울 양찬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4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멈춘 대졸자가 올해 상반기 4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스1에 따르면 21일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 8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들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편입 사유는 육아, 가사, 연로, 심신장애 등이 있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와 일을 쉬는 '쉬었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1년 상반기(404만8000명)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13만 6000명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25.1%를 기록해 처음 25%를 넘어섰다.

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4명 중 1명 이상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인 셈이다.

특히 대졸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세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59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명 증가했다.

인구가 줄고 있음에도 대졸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연령대는 청년층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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